[문화]

미친세상에는 햄릿 “혼란한 세상,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만나다”

극단 백치들 창단 5주년 셰익스피어 작품 각색 햄릿 신념·주체성 전해 13~27일 연극실험실 노아

2018.06.12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대표 정성태)이 창단 5주년을 맞아 13일부터 27일까지 연극실험실 노아(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중앙1길 43)에서 연극 ‘미친세상에는 햄릿’을 공연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각색한 공연으로, 안민열 연출가가 대본 및 연출을 맡았다.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정신이 유효한 시대에 살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앞을 향해 달려가 시대가 부르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햄릿은 생각에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확인한 실존적이며 주체적인 인물로 어쩌면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연극 ‘미친세상에는 햄릿’에서 햄릿은 인간다운 인간으로 세상과의 만남을 갖고자 한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정성태 대표가 햄릿을 연기하고 2009년 전국연극제 연기상, 2008년 대구연극제 신인상의 배우 박세기, 2016년 배우 연극 프로젝트, 하녀들의 쏠랑주를 연기한 배우 박재선, 2018년 대구연극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김성원 외 대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배우들이 만나 보다 뜨거운 햄릿을 과감하게 선보인다.

연극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가 죽은 뒤 두 달 만에 삼촌과 결혼을 한 어머니를 가엾게 여기면서도 나약한 인물로 바라본다.
햄릿은 이 상황이 부질없고 역겹기만 하다.
“잡초가 열매를 맺고 악취가 코를 찌르는 세상. 아니면 인간인가? 그렇게 아버지 곁을 떠나질 못하셨던 어머니가 저렇게 되다니. 짐승도 이보다는 오래 눈물을 흘릴 거야. 얼마나 사악하고 재빠른지, 이게 인간이 할 짓이야? 세상이 미쳤다.

90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8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2만 원, 문의: 053-656-8543.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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