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입주작가 이정 성과 개인전 서예, 그 특징 그대로 시대와 소통하다

‘자연경쟁’ 주제로 설치작품 전시 22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개최

2018.07.10

대구예술발전소 ‘8기 입주작가 성과 개인전’이열리고 있다.<br> 사진은 이정 작 ‘우공이산’.
대구예술발전소 ‘8기 입주작가 성과 개인전’이열리고 있다.
사진은 이정 작 ‘우공이산’.

대구문화재단 대구예술발전소가 1전시실에서 ‘8기 입주작가 성과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인 이정 작가의 작업결과를 보여주는 성과 개인전이다.

이 작가는 대구예술발전소에 입주해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조형실험을 해왔다.

서예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사상문화학을 공부한 작가는 서예를 원천으로 하면서 흰 종이, 흑백의 수묵과 붓 한 자루로 창작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는 서예의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대와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 자신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가진 작품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연모방ㆍ자연경쟁ㆍ자연동화’ 세 가지 주제로 영상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번째 주제인 ‘자연경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시간의 축적으로 이뤄진 문자행위를 큰 산으로 표현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먹과 문자 그리고 한지로 이뤄진 이 산은 실제의 산에 맞선 우공(愚公)의 설화와 같이 작가의 인공적 반복행위이며, 자연과 경쟁하는 작가의 태도다.

또한 전시 제목인 우공이산(愚公移山)처럼 서예라는 장르로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우둔하리 만큼 서예의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작가의 강한 의지도 담겨있다.
전시실의 일부 벽면에는 먹과 검정색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문자를 기호화한 벽화도 선보인다.
또한 먹을 가는 반복적 행위의 영상을 가로 8m 벽면을 가득 채워 보여줌으로써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유도했다.
전시는 22일까지.
문의: 053-430-1227.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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