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쟁의 한복판, 책으로 만든 피난처 이야기

2018.07.11


폭격이 쏟아지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의 청년들이 무너진 폐허에서 찾아낸 1만5천여 권의 책으로 피난처를 만들었다.
청년들은 그곳에서 끊임없이 책을 읽고 강의를 열고, 대화를 나눴다.

책은 프랑스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분쟁 지역 전문기자인 저자가 2015년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으로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한복판에 존재하는 지하 도서관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저자는 다라야의 강제이주가 시행된 2016년 8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스카이프를 통해 청년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책을 써내려갔다.

20대 청년들의 삶이 국가의 독재로 무너지는 과정과 매일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터에서의 고민, 모든 것이 무너지던 전쟁 속에서 책을 읽고 공유하며 절망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 그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책을 읽으며 나눈 깊은 대화를 통해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경험을 담고 있다.

자유와 비폭력, 인간다운 삶을 꿈꾸며 무너지지 않기 위해 책을 읽었던 청년들의 이야기는 시리아 내전에 대한 살아있는 투쟁의 역사이자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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