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9편 단시조로 담아낸 ‘봄’…한자 해석까지

2018.09.12


경북 의성출신 산강 김락기의 첫 번째 단시조집이 나왔다.

시조와 자유시를 써 온 저자는 시조 시인 겸 자유 시인으로서 저널리즘에 문예 및 시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시조 시인 단체로 최초의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의 제4대 이사장(2014∼2016)을 지내는 등 시조를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는 3장 6구 12소절로 이뤄진 1편 안에 미립자에서 대우주까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시절이 하 수상하여/봄날이 그리워서//다사로운 볕살 아래/꽃 피는 날 그리워서//시삼동/넘기도 전에/‘봄 날’ 먼저 나왔네’라는 단시조 ‘봄날의 변명’을 통해 출간 소감을 대신했다.

책에는 89편의 단시조가 실렸다.
책 뒤에는 한자어에는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 토를 달았다.

문학평론가 신연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산강 선생의 시조야말로 우리에게 일상에서 죽어 있던 것들이 사실은 신비한 것, 놀라운 것들임을 알려주는 따뜻한 속삭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속삭임으로 우리는 꽃을, 달을, 폭포를, 얼굴을, 세월을 새롭게 보고, 듣고, 만진다.
독자가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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