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슬쩍 엿본 ‘삼성 로열패밀리’ 그들의 세상

2018.09.12


삼성과 삼성가를 재조명한 소설이 나왔다.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주종 간의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이야기라서일까. 떡배아재의 회고담을 통해 전개되는 이병철의 삼성 창업 비사 중 전문경영인 영입 1호인 초대 지배인 이순근과의 악연이 흥미롭다.
그는 이병철의 동경 유학시절에 만난 절친한 친구로 경영능력이 뛰어나 일제 강점기 창업 이후 7년간에 걸쳐 삼성상회를 삼성물산으로 도약시키는 토대를 마련했으나 이념적으론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다.
그는 전문경영인으로 삼성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그 당시 창업지 대구에서 암약 중이던 박상희(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ㆍ김종필 전 총리의 장인)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구사범 은사인 황태성 등과 접촉하게 된다.
그들은 순수한 독립운동보다 이념적으로 뜻을 같이해 당시 국제공산주의운동에 참여하고 있던 박헌영과 함께 남로당 창당에도 깊숙이 관여하게 되는데….
저자는 중앙일보 사회부기자와 사회부장, 편집부국장을 거치면서 삼성 창업지 대구에서 오랫동안 주재한 인연으로 재야창업원로들과 삼성가 로열패밀리들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들은 내밀한 얘기 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 엮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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