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통 민예품에 깃든 세대의 숨결…애틋함 가득하네

대구신세계백 갤러리 임히주의 소장품 전시 민예품 250여 점 출품

2018.10.11

등가·등잔
등가·등잔

바늘꽂이·바늘방석
바늘꽂이·바늘방석

망건통
망건통

유병
유병

대구신세계백화점 갤러리가 28일까지 ‘나의 작고 작은 수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수집한 컬렉터 임히주의 소장품들로 구성, 우리나라 민예품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필갑, 인괘, 망건통, 먹통, 등잔, 비녀 및 여인의 장신구, 보자기, 바늘집 등 조선후기 선비와 여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조선후기의 민속공예품 및 신라시대의 부장품 등 250여 점이 출품된다.
1∼3㎝ 남짓의 작은 먹통, 벼루에서부터 50㎝를 넘지 않은 작은 기물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 감상포인트는 ‘작고 작은 것, 과시하지 않는 것, 그 자체로서 자족적이고 완결된 형태들, 그리고 소박한 재료와 미묘한 색채’다.

우리나라 전통 민예품에 애정을 갖고 연구해 온 임히주는 현대미술 교육에 몸담아 온 교육자로 컬럼비아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MA)과정을 마친 이후 워싱턴 트리니티컬리지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술 강의를 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내 현대미술관회에서 23년 동안 현대미술 아카데미를 총괄 운영했다.
이외에도 삼성미술관의 자문위원,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급격한 서구화의 진행으로 옛 물건을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하던 시대 우리의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고 1970년대부터 아현동 골목길에서 크게 비싸지 않은 민예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바로 전시대의 유품들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것들이다.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의 할머니에 이르는 세대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더욱 애틋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쉽게 잊히고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이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53-661-1508.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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