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조수미·짐머만·사라 장…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기대되네

발행일 2019-01-17 19:19: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피아니스트 짐머만 3월 대구 첫 리사이틀 4월 조수미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12월 공연 발레 작품도 풍성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발레와 세계적인 클래식 솔리스트 공연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수성아트피아는 17일 중점운영방안과 기본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수성아트피아는 발레 중심 공연장으로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2월 독일 칼스루 국립 발레단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시작으로 5월 대구시티발레단의 ‘늑대와 빨간두건’, 11월 ‘대구ㆍ경북 발레페스티벌’, 12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창작발레 작품 역시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수성월드뮤직페스티벌 활성화에도 공을 들인다. 수성월드뮤직페스티벌은 뛰어난 해외 뮤지션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국악을 베이스로 한 국내 월드 뮤직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것이 기획 의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해외, 국내 참가팀 수 증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국내팀 교류, 월드뮤직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솔리스트 중심의 공연 개최에도 힘을 쏟는다. 2월 김봄소리 듀오의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에는 197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자 현존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대구 첫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4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12월에는 한국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7년 만에 대구 시민들을 찾는다.

기본운영 방안은 크게 4가지다. 먼저 아카데믹한 공연 문화 선도를 위한 ‘베토베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준비했다. 국내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9명이 출연해 각기 다른 독창적인 해석이 담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또 ‘지역과 함께하는 공연장’으로 지역의 원로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원로 음악인 시리즈’와 ‘아티스트 인 대구’ ‘아티스트 인 무학’ ‘대구시립예술단 초청공연’ 등이 준비된다.

수성아트피아만의 독창적인 컬러 구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시즌 음악회와 ‘마티네 콘서트’를 특성화한다.

지역 예술의 균형적 발전도 제고한다. ‘아트피아 국악 축제’는 확대하고 ‘아트피아 무용축제’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전국무용제 입상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또 4년 차로 접어드는 야외 여름 축제 ‘야한(夜寒) 수성’은 순수 예술뿐만 아니라 대중가수, 인기 인디 밴드들을 초대해 진행된다.

전시는 중견 및 원로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구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작고작가 기획전을 계속 진행한다. 또 수성신진작가 공모사업을 진행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활동하고 관람할 수 있는 수성아트피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형국 관장은 “올해 아트피아는 관내 최고의 명품 공연장이라는 이미지를 확대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며 “시민과 예술인이 마음껏 즐기고 꿈을 펼치는 공간, 이를 토대로 최고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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