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연서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책에는 4년의 시간 동안 단 한 사람을 사랑해온, 오직 그를 위해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남자가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과 가장 잘 사랑할 수 있는 법, 자신으로부터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에 대한 깊은 고뇌와 번민을 녹여냈다.
이 진솔한 연서는 ‘봄:비밀의 정원’, ‘여름:청춘’, ‘가을:인간 영혼의 지도’, ‘겨울:황홀한 사랑의 폐허’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당신’의 이름을 붙여놓고 그는 계절을 보낸다. 여러 계절을 보냈으나 그 긴긴 날씨들 모두, 그에겐 ‘당신’이라는 계절이었다.
저자에게 ‘당신’이 있듯, 누구에게든 각자의 당신은 존재한다. 그리고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도 있었다.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돼 있는 것.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정기린 지음/달/212쪽/1만3천500원>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