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과거 오가는 우리들 ‘인연’ 이야기

발행일 2018-01-09 20:22: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극단 한울림 28일까지 공연
실존인물 장수 두사충 다뤄

극단 한울림이 28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창작연극 ‘인연’을 공연한다.


극단 한울림이 28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연극 ‘인연’을 공연한다.

‘인연’에 대한 고민을 위트와 재미로 풀어낸 이 작품은 극단 한울림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서울, 광주, 부산, 대전, 구미, 춘천 등에서 순회 공연을 통해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로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과의 ‘인연’에서 시작한다. 두사충은 명나라 무장으로 임진왜란 때 원군으로 공을 세웠으나, 장차 명나라가 망할 것을 예상, 조선에 귀화, 지금의 경상감영 자리에 터를 잡은 인물이다. 풍수와 관련된 전설이 민간에 떠돌아 군공보다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더욱 알려졌다.

연극은 두사충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 홍란이란 인물간의 로맨스를 현대적 시점 연극배우 도희를 짝사랑하는 ‘소심남’ 인성의 이야기로 적용, 조선시대와 현재의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연극의 주인공 도희는 두사충의 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연극 ‘대명동 두사충’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다. 단골 붕어빵 가게에서 우연히 도희와 마주친 인성은 그녀를 몰래 좋아하기 시작하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한 번이라도 그녀를 더 보기 위해 매일같이 연극 공연을 보러 간다. 그런 인성의 모습을 지켜보던 붕어빵 가게 주인 두씨는 스스로 큐피드가 되기를 자처하지만, 이상하게 일은 꼬여만 가는데….

8세 이상 관람가, 평일 오후 7시30분, 토ㆍ일ㆍ공휴일 7시 공연, 월요일은 휴무, 2만 원, 문의: 053-246-2925.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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