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국내 입주작가 2차 릴레이 개인전 “작품이 된 공간 속 ‘작가의 생각’ 찾아내볼까”

발행일 2018-07-08 19:44: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소 ‘애도’ 시리즈 본 전시…설치작업 구성 집중
이진선 ‘객체·모순된 개념’ 주제로 영상 등 선보여
10~20일 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가창 개최

미소 작 ‘십자가의 승리’(디테일컷)


대구문화재단 가창창작스튜디오가 10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이스 가창에서 ‘국내 입주작가 2차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가창창작스튜디오의 ‘국내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1월 입주한 국내 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6월부터 다음달 말까지 5차례에 걸쳐 2명씩 릴레이로 진행된다.

지난 1차 전시에 이어 열리는 2차 전시에는 김미소(작가명: 미소) 작가와 이진선 작가가 참여해 각각 ‘LAMENTATION_E00’전과 ‘보물-찾기’전을 선보인다.

미소 작가는 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애도’(LAMENTATION)를 주제로 시리즈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비영리 전시 공간 싹에서 개최한 ‘LAMENTATION 프롤로그’전 이후 전시로, 애도 시리즈의 본 전시에 해당된다.

전작에서는 폭력에 대한 나열에 가까운 직관적인 표현이 두드러졌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점차적인 ‘애도’로의 전향과 함께 공간에서의 설치작업 구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미소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모티브로 삼았던 예배당을 보다 인간적이고, 현재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간의 성전을 선보이려 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설치전시 ‘보물-찾기’전을 선보이는 이진선 작가는 주변의 여러 객체와 모순된 개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인 머리카락에서 보다 확장된 개념을 적용,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 머리카락, 피부 각질, 손톱 등 신체의 일부가 경계에서 떨어져 나가고 이를 다시 회복하는 작업을 통해 작가는 상대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진선 작가는 “생각과 작업에 대해 논리적 구조로 스스로를 비판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담았다”며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직접 보물을 찾을 수 있는 참여 작업도 마련해 관람객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열린 결말의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전시 첫날인 10일 오후 6시30분에는 열릴 예정이다. 가창창작스튜디오의 프로그램 및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이나 작가 정보는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www.gcartstudi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66.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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