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지역서 찾아낸 보석같은 무대”

발행일 2017-02-15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월16일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리사이틀 시리즈 ‘아티스트 인 무학’을 개최한다.

지역예술진흥 프로젝트 ‘아티스트 인 무학’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솔리스트들을 발굴하고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 인 무학’은 오는 23일 바리톤 김상충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바이올리니스트 구텍, 같은달 16일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바리톤 김상충은 성악가, 지휘자, 음악감독, 후진양성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지역음악계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상충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의 주요 아리아와 사랑과 인생이야기를 담은 가곡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폴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구텍이 다음달 4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다.

편한 복장과 익살스런 표정으로 클래식과 팝음악을 연주하는 구텍은 정형화된 클래식 연주회 외에도 다양한 무대에서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구텍은 레퍼토리 중 영상을 이용한 오케스트라와의 바이올린 협연 공연으로, 눈을 감고 들으면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구텍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구텍은 이번 콘서트의 반주를 맡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소연과 결혼하면서 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쇼팽음악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폴란드의 주요 콩쿨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떨친 그는 대구에 살면서 폴란드 아틀리에 국제실내악페스티벌 예술감독 및 디렉터, 폴란드 루투수압스키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16일에는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의 공연이 이어진다.

2000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러시아 3대 음악원인 글링카 음악원)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2002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연주학 박사과정 역시 최우수로 졸업했다.

이후 계명대학교 피아노과 교수 알렉 쉬친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4년 러시아 나제쥐다 콩쿨 입상, 1997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피아노콩쿨 2위, 1998년 11회 라흐마니노프 국제피아노콩쿨 1위 및 특별연주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9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올해의 연주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아티스트 인 무학’에서 알렉 쉬친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들려준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예술계와 함께하는 공연장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준비했다”며 “왕성한 활동에 비해 덜 주목을 받았던 보석 같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무대에서 빛날 기회를 함께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공공극장인 수성아트피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본다”고 전했다.

문의: 053-668-1567.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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