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새해 첫날, 을씨년스러운 공사장 벤치에서 젊은 남녀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각자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마치 존재하지 않는 이들처럼 대하지만, 누구보다 소통을 원한다. 그리고 남들처럼 아름답고 신나는 연애를 하고 싶어한다. 둘은 본능처럼 서로에 이끌린다. 공사장을 놀이공원 삼아 신나게 데이트를 즐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세상 커플들 모두 그러하듯 사소한 일로 다투고, 급기야 여자는 소중히 간직하던 돌멩이를 던져버리는데….
전석 3만 원, 평일 오후 8시, 토ㆍ일요일 오후 4ㆍ7시.
문의: 010-3421-7666.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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