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정당정치 ‘붕당’이 전하는 교훈

발행일 2018-04-18 20:02: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조선의 궁궐은 왜 선비들의 피로 물들었으며 조선의 정당정치 ‘붕당’은 왜 극한으로 치달았는가, 그리고 붕당이 낳은 핏빛 비극에서 전하는 조선 정치사의 교훈은 무엇일까.

선비들의 권력투쟁사로 조선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왔다. 책은 1997년 나온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새롭게 단장한 책이다.

21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에도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주입된 ‘조선은 당쟁으로 망했다’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부숴 큰 화제를 모았다. 1차 사료를 근거로, 조선의 붕당(당쟁)은 ‘정당정치’였다는 관점으로 대담하게 해석한, 그야말로 도발적인 책이었다. 2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저자는 더욱 깊어진 내공으로 한층 정연한 구성을 담아냈다.

저자는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시작으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해 왔다. 우리 역사의 온갖 미스터리를 객관적 사료를 토대로 선명하게 풀어낸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조선 왕 독살사건’ 등을 펴내면서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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