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익살스러운 돼지들,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

한상윤 ‘행복한 돼지’전

2019.01.10

한상윤 작 ‘행복한 돼지커플’
한상윤 작 ‘행복한 돼지커플’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오는 28일까지 2019년 새해 첫 전시로 ‘돼지 작가’로 불리는 한상윤 팝 아티스트의 개인전 ‘행복한 돼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 작품을 기반으로 시대풍자에서 출발한 한상윤 작가의 ‘행복한 돼지 시리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상윤은 일본 유학 시절 겪었던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지금껏 ‘돼지’를 주제로 작업한다.

현실 속의 현대인들이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즉, 그에게 돼지란 ‘현대인들의 물질적 욕망 그 자체’를 표현하는 소재였다.
이처럼 풍자와 비판으로 시작된 돼지는 이왕이면 세상을 즐겨보자는 의미에서 긍정의 매개체로 전환되었으며, 현대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화면 속 돼지는 나, 가족, 친구, 연인 등으로 의인화되어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밝고 화려한 색채와 붓 터치가 강조된다.
이렇듯 익살스럽고 유쾌한 돼지들이 가장 먼저 관람자의 시각을 사로잡는 가운데, 한상윤 특유의 유머와 흥겨운 느낌을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한상윤의 돼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인 것이다.

한 작가는 “세계적 경제 불황 그리고 한국의 경제 불황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많은 스트레스이자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속 저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행복한 돼지’작가로써 행복을 선사해 주고자 하는게 저의 꿈이다”며 “한상윤의 돼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게 ‘하! 하! 하!’ 웃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 작가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1기를 졸업, 일본 교토세이카대학교 예술대학과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 한국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30여 회의 개인전을 포함해 수백 차례의 전시를 열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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