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군무에 눈을 빼앗기면 어느새 동화속 세계로

발행일 2013-12-03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눈의 왈츠’ 군무·발레화한 민속춤 등 볼거리 풍성
‘이해쉬운 최고의 발레입문작…6~7일 수성아트피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6~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1막 마지막 장면인 ‘눈의 왈츠’의 한장면으로 흰색 ‘튀튀(여자발레의상)’를 입은 20여명의 무용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왈츠에 맞춰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86년 12월 국내 초연 이후 27년간 연속 매진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2006년 한국 발레 사상 최초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대구를 찾는다.

오는 6~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르는 것.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인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힌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발레 음악과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각 나라의 민속춤을 발레화 한 춤의 향연, 드롯셀마이어의 마술 장면,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는 유니버설발레 여성군무가 펼치는 눈의 왈츠가 장관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올 연말 최고의 이벤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막은 크리스마스 파티다.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클라라’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모두 잠든 시간, 생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망가뜨리며 집안을 어지럽히자 ‘호두까기인형’과 병정들이 나타나 쥐들과 대결을 펼친다. 클라라는 전투 중 위기에 처한 호두까기인형을 구하고 병정들은 승리를 거둔다.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과 클라라는 아름다운 눈송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사슴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2막에선 신비한 환상의 나라가 펼쳐진다.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는 신비한 궁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는 클라라를 환영하기 위해 스페인, 중국, 러시아, 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의 춤, 양치기 소녀와 늑대의 춤이 펼쳐진다.

향연의 마지막은 클라라와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2인무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 아침, 긴 밤의 신기하고 놀라운 여행에서 깨어난 클라라는 곁에 있는 호두까기인형을 왕자님이라 생각하고 꼬옥 껴안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 한다.

수성아트피아 최영 공연팀장은 “호두까기인형은 이해하기 쉬운 마임과 스토리,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올해는 관람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가족패키지(일가족 3인이상 예매시 20%)할인, 연인패키지 (15%)할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발레단으로 1984년 순수 민간 자본으로 창단됐다. 제1회 공연인 신데렐라를 필두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17개국 1천80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발레단으로 성장해 왔다.

6일 오후 8시, 7일 오후3ㆍ7시. VIP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문의: 053-668-1800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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