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커다란 네 눈망울을 보면 외로웠던 내마음 따뜻해져”

가족·애완동물 화폭에 담아순수한 동심 자유롭게 표현

‘소녀와 고양이’


아름다운 여성이 영화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고양이를 안고있다. 이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

“눈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눈동자가 쏟아질 듯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이들의 눈을 바라보니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순수해지는 느낌이다.

또 다른 그림.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여성의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이 마구 흘러내린다. 자세히 보니 눈도 삐뚤, 코도 삐뚤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여성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살포시 닦아 주고 싶다.

정현희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이 키다리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키다리갤러리가 마련한 올해 첫 전시다. 주제는 ‘사람. 그리고.’.

작가는 가족 또는 주변 사람과 애완동물에 관한 얘기를 자신의 감성으로 해석해 화폭에 담는다.

특히 작가는 작품의 소재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재료의 종류나 그것을 사용하는 기법 또한 자유롭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물 등과의 관계와 사상, 권리, 성향 등을 보여준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표현주의가 엿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떠오르게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고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신작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오는 9일 오후 5시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한편 작가는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및 유통 판매 업체인 ‘헬레나앤코’에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대외적 홍보를 위한 페인팅 작품을 기획 제작하는데 참여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17일까지. 문의:070-7566-5995.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혜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