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동심 찾고 상상의 나래 펼쳐

발행일 2016-06-01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키다리 갤러리 청년작가 지원
노지민·손우정 초대전 마련



지역 청년 작가들의 개인전이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키다리 갤러리가 진행한 청년작가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인 공간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노지민 작가와 손우정 작가다.

노 작가는 ‘순수여정’을 주제로 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서양화 작품 2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학창 시절에 읽은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양의 그림과 상자에 관한 에피소드에서 어린왕자의 순수성을 알게됐다는 노 작가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었던 순수성을 점점 잃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순수성을 되찾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에는 아이와 고양이, 상자가 등장한다. 상자는 순수한 존재의 쉼터 또는 둥지로 묘사된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는 손우정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올해 최신작 10여점과 함께 대표작을 포함해 총 15점이 전시된다.

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꿈, 상상. 그리고 자유다.

손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상 속의 세상에서 웃음을 찾기도 하고, 현재에서는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꿈을 꾸기도 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간다. 그곳에서는 현실 속 여러가지 사회제도와 법률적 관계로 할 수 없는 일탈도 가능하다.

그는 캔버스가 아닌 리넨 위에 오일 물감을 사용해 몽환적인 색감을 선보이는 등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소재들만으로 추구하는 세계를 표현해내는 형태를 보인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