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은 달라도 너와 함께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발행일 2016-12-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교감·보살핌·동행 등 표현한
청년작가 작품 30여 점 전시
30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서



키다리 갤러리가 30일까지 ‘반려동물과 사랑 나누는 크리스마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승은, 허재원, 한충석, 마저, 정성원, 박지혜, 신대준, 정현희, 이상아, 박홍미 등 국내 주목받는 청년 작가들이 30여 점의 한국화, 서양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상아 작가는 실제 자신의 반려동물을 사람의 모습처럼 익살스럽게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육식물 작가로 잘 알려진 서승은 작가 역시 자신의 반려견 비숑프리제를 판타지적인 다육식물 세상에 소녀와 함께 올려놓은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지혜 작가는 유기견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소녀의 모습을 담는 한국화에 수를 놓은 특색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앨리스 작가로 새롭게 주목받는 허재원 작가는 꿈과 희망을 의미하는 빛의 공간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앨리스와 고양이, 토끼 친구들을 모습을 담은 최신 작품을 전시한다.

실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내 마음속에서 항상 나를 위로해주는 수호신 같은 빨간 코끼리 친구와 교감하는 모습을 담아낸 부산의 신대준 작가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한 ‘마저’ 작가는 앵무새의 모습을 레고로 표현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외에도 고양이와 소녀의 즐거운 교감을 자유분방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정현희 작가와 몽환적으로 토끼를 그린 정성원 작가, 또 자신을 사과로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동물과 서로 바라보기를 하는 박홍미 작가.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부엉이를 그린 한충석 작가가 참여한다.

개성있는 청년 작가들이 보여주는 크고 작은 작품들은 교감, 보살핌, 사랑, 동행, 바라보기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온정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갤러리 공간에 연출한다.

키다리갤러리는 이번 기획전의 특색에 맞게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장에 입장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며 “내에는 버려지는 반려동물 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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