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전시 3제“작품 100여 점 가득…범어아트스트리트에 발길 멈추네”

발행일 2017-12-25 19:29: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장애인미술협 ‘공감, 함께, 누구와?전’ 등
‘장하윤’·‘문정태’전도 열려…내년 1월19일까지



대구문화재단이 내년 1월19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대구장애인미술협회의 ‘공감, 함께, 누구와?전’과 커브2410 공모 선정작가 ‘장하윤전’, 윈도우갤러리 전시 ‘문정태전’ 등 3개 전시를 개최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 다섯 번째 기획 공모 전시이자 올해 마지막 전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송진현 외 9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총 1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스페이스1∼4 전시장에서 선보이게 된다.

대구장애인미술협회의 ‘공감, 함께, 누구와?’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며 만들어가는 전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문화 교류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자 마련됐다.

대구장애인미술협회는 2005년에 설립된 단체로 장애인의 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어울림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1에는 송진현, 문성국, 김리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송진현 작가는 주로 인물과 풍경을 섬세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문성국 작가는 추억이 있는 골목길을, 김리나 작가는 풍경 위에 의자가 풍선에 달려 날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스페이스2에서는 우영충, 정주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 작가는 화사한 원색의 색을 사용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주로 표현하며, 정주미 작가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과 좋아하는 동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스페이스3에서는 박태숙, 엄우용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스페이스4에서는 김순옥, 정수자, 정태옥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30일 오후 3∼4시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벽면갤러리에 화판을 설치해 크레파스, 사인펜 등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 참여 신청은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나 사무실을 통해 할 수 있다.

스페이스5인 커브2410에서는 장하윤 작가의 ‘변화되는 삶의 물건들, 변화되는 공간전’이 펼쳐진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변해버린 삶처럼 그에 따른 공간도 마찬가지로 급변해져 간다. 많이 바뀐 듯하지만 육아를 하는 집이라면 공통적인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다. 작가는 변화되는 삶이라 말하지만 결코 새로움이 아닌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은 비슷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면모를 작가적 시선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문정태전’은 윈도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자연 풍경을 통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문 작가는 바람결 따라 밀려드는 파도소리, 꽃이 진 자리에 싱그럽게 피어오르는 봄의 소리, 여름이면 한줄기 시원하게 부는 산바람, 자욱한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자연의 소리들을 시각화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커다란 악기, 꽃, 물고기 등은 마치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듯하다.

문의: 053-430-1267.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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