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점찬 대구미술협회 신임회장 “지역 예술인 처우 개선 앞장설게요”

공공기관에 미술작품 구매 독려·조례 개정 구상
미술아트로드·대구미협 서울 갤러리 조성 등 계획

이점찬 대구미술협회 신임 회장은 “예술은 우리 대구의 동력이고 미래다. 미술인의 권익을 지키는 일은 예술 정신을 간직하는 일이다. 대구의 미래와 미술인의 예술 권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한국 미술의 중심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구 미술이 제대로 조명될 수 있도록 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 3일 제21대 대구미협 회장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해 선출됐다.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경북도 행정디자인자문위원과 한국국제 순수조형미술협회 운영위원 및 전시총괄 감독, 대구시 미술 장식품 심의위원,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화합’을 공약 키워드로 내건 그는 “대구미협 회원 수는 2천200여 명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지회(대구예총) 소속 10개 회원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이 속해 있다. 하지만 그간 여러가지 이유로 화합과 단결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전했다.

1962년 창단한 대구미협은 미술ㆍ서예문인화ㆍ공예대전, 아트페스티벌, 국내외 교류전, 학생미술실기대회 개최 등 인재 발굴 및 양성, 미술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신임 회장은 임기 4년간 대구미협 기존 활동과 함께 대구미술인의 권익 신장과 대구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앞장선다.

특히 공약으로 내세운 대구시립 근현대미술관 건립과 대구미술인의 날 지정, 예술인 처우 개선과 대구미술아트로드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역에는 이인성, 석재 서병오, 극재 정점식 선생 등 기라성 같은 미술인들이 많다. 근대 미술을 이끈 대구에 근대미술관이 없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대구 미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근대미술관 건립에 초석을 다지겠다. 또 소통을 통한 화합을 위해 대구미술인의 날을 지정해 회원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예술인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미술작품 구매 독려와 조례 개정 및 법제화를 구상 중이다.

대구미술아트로드는 수성못 인근 호텔 수성 부근에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미술아트로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작품 전시 기회를, 지역민이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대구미협 활동이 저조한 지역 내 젊은 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그는 “매년 대구 지역 각 대학의 미술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만 1천 명이 넘는다. 과거에도 그랬듯 오늘날 역시 대구 지역 출신 미술인들이 한국 미술을 이끌고 있다”며 “지역 출신 젊은 작가들도 미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구미협 회관 건립과 대구미협 서울 갤러리 확보, 온라인 미술관을 통한 창작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점찬 회장은 “예술은 우리 대구의 동력이고 미래다. 미술인의 권익을 지키는 일은 예술 정신을 간직하는 일이다. 예술 정신과 권리를 위해 힘을 모아준 회원들의 뜻을 온전히 받들어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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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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