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 서애의 병산구곡가<屛山九曲歌> / 최상근

병산서원의 맞은편에는 해발 200m가 조금 넘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이 산이 병산(屛山)이다. 서원과 병산 사이에는 모래벌판이 유장하게 펼쳐져 있다. 모래벌판과 병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만나는 곳을 따라 낙동강 강물이 유유히 흐른다. 이렇게 풍광이 빼어나건만... [2017.12.13]

장려상 - 비석의 연서 / 조미정

보부상 옛길을 따라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능선을 넘어오니 쪽빛 바다가 펼쳐진다. 산꾼들의 등짐을 따라 내려온 송이 향은 사방에 은은하다. 멀리 수평선에는 고기잡이배에서 흘러나온 불빛이 샛별처럼 깜박거린다. 경상북도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울진의 봉평리는 호... [2017.12.06]

장려상 - 석굴암, 그 유구한 시간을 보다/신은영

내가 사는 곳은 번잡한 도시다. 그래서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본능적으로 폐 속 깊이 맑은 공기를 밀어 넣게 된다. 나무가 우거진 숲이라도 눈에 들어올라치면 내 숨은 더욱 깊어지고, 꾹꾹 더 눌러 담고 싶은 욕심과 의미 없는 실랑이를 벌인다. 얇은 옷 사이로 찬바람...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