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 창이 있는 미술관-이행희

이리저리 뻗은 소나무 줄기 사이로 커다랗고 펑퍼짐한 봉분이 자리했다. 공원 입구 양쪽에 자리한 거대한 무덤이 여기가 천년고도임을 몸으로 보여준다. 펄럭이는 깃발과 번잡한 행사장을 지나가니 숲이 우거진 언덕이다. 송두리째 몸을 내밀어 손님을 반기는 굽은 소나무 아래로 나... [2018.12.02]

장려상 - 일곱 웅덩이에 별이 뜨면 / 이순혜

오랜 옛날 인간은 무엇으로 소원을 빌었을까. 역사에서 배웠지만 직접 만져보고 느끼지는 못했기에 그들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기원(祈願)의 기원(起源)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동해안 칠포리 일대에는... [2018.11.27]

장려상 - 직지사의 오유지족(吾唯知足)-윤미영

스렁스렁 가을이 깃든다. 산수(傘壽)면 주름도 물드는 인생 가을에 속한다. 친정어머니께서 산수를 맞으셨다. 자그마한 체구로 생의 절반을 종종걸음치듯 살아온 시간이다. 햇살 들이치는 어머니의 곳간이 왁자지껄하다.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경주에 갔다. 하루 전까지 퍼붓던 비가 ... [2018.11.26]

장려상 - 무량수전, 극락정토에 살다 / 신은영

살다 보면 어머니가 그리운 날이 있다. 그럴 때는 가까운 사찰이라도 들러 조용히 머물다 돌아온다. 그날도 볼 수 없는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보고 싶은 이를 볼 수 없는 현실은 그 자체로 슬픔을 머금은 고통이 된다.영주 부석사로 향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만나는 곳...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