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 회연서원의 사계 / 유진선

발행일 2016-11-24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16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유진선
같은 곳을 여러번 간다는 것은 어떤 사연이 있는 곳이거나 혹은 전생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듯 알수 없는 끌림때문이 아닐까요.수필대전에 회연서원을 알리는 글을 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글쓰기가 모국어에 대한 은혜갚음이라면 회연서원을 보고 글을 쓴 것은 나의 쉼터에 대한 보답같은 것이었습니다. 매화 향이 가득한 봄날, 꽃 잎과 함께 날리던 철부지 눈 송이나 아무도 없는 겨울 날에 손님을 맞던 따뜻한 온기를 잊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틈만 나면 그곳으로 가지고 졸라댄 나를 싫은 내색 하지 않고 그 곳으로 데려다 준 사랑하는 남편과 알찬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백매원에는 꽃잎이 흩날릴 것 같습니다.

-1960년 서울 출생-2014년 수필 문예대에서 수필 공부시작-수필대전 5,6회 수상. 등대문학상, 주부수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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