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육가족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발행일 2018-11-15 19:59: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드디어 또 한고비를 넘었습니다. 그토록 가슴 졸였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의 무게를 견디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 믿습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올해 여름 동안의 노력이 수험생의 보람으로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경북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잘 이겨냈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으로 오랜 시간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의 시험 결과에 상관없이 긴긴 인생의 첫 번째 고개를 무사히 넘은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위로받고 사랑받아 마땅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은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이룬 것을 남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룬 것은 그대로 값진 것입니다. 스스로의 도전과 인내로 이루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끝은 아닙니다. 하나의 고개를 넘었을 뿐입니다. 이제 인생의 두 번째 고갯길을 향해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만의 긴 여정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향해 서로 어깨동무하고 힘차게 걸어가야 할 때입니다.

든든한 학부모님!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잘 견뎠습니다. 고 3만이 힘든 나날이 아니라 아이를 키웠던 20년 세월이 하루하루 긴장되고 안타까운 시간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던 그 아이가 이제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두 눈은 푸른 이상을 꿈꾸며 두 발로 굳건한 땅을 밟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는 사랑을 먹고 자라야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길러갈 것입니다.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의 도전과 인내를 믿고 자신의 길을 가는 우리 아이들의 두 어깨가 더욱 가벼워질 수 있도록 헌신하신 부모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부모님들의 의연한 모습과 용기를 북돋우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오직 한마음으로 자녀를 위해 애쓰신 학부모님들의 정성이 소중한 결실로 돌아올 것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제자들의 잠재력 계발과 학력향상에 밤낮이 따로 없으셨습니다. 365일 꺼지지 않았던 교실의 밝은 불빛은 선생님들의 땀과 애정이었습니다. 특히 3학년 담임 선생님들의 지도와 배려가 수험생들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 온 제자들의 앞날이 환히 열리도록 에너지를 주십시오. 제자들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우리 아이들을 꾸준히 노력하게 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게 할 것입니다. 꿈보다 더 좋은 활력소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를 부탁합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십시오. 괴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렸습니다. 스스로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 내비게이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굳이 1등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1등입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의 전부이고 학교의 자랑이며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모두가 노력한 만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헌신과 성원 속에 여러분의 노력이 빛나는 내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더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 경북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임종식경상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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