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는 주로 4 ∼ 11월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는 잠복기 이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으로 고통스럽지만, 자칫 치료가 늦으면 목숨까지 앗아가는 위험한 질병이다. 보건당국에 2013년 국내 감염 첫 확인 후 지난 5년간 607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127명이 숨졌다.
SFTS는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 농업과 임업 종사자가 많아 농촌 고연령층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참진드기는 4월께 활동을 시작, 10월까지 번식한다. 이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
예방은 외출 시 긴 소매 옷을 입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라도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걸어두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사용 후 씻어 말려야 한다. 야산이나 숲 속 등산과 트레킹 때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이다. 접촉 가능성이 많은 야생동물과도 될 수 있으면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귀가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털고 잘 세탁해야 한다.
몸은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등의 접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씻어내야 한다. 농사나 야외 활동 1∼2주 후 고열, 설사, 구토, 전신 근육통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참진드기로 인해 야외활동을 회피하는 등 지나친 공포심을 갖는 것도 금물이다.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 정도에 따라 감염 확률은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지자체들도 SFTS 유전자 검사 등 신속 정확한 역학조사 체계를 갖추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참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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