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 따라 우리 모두 안전운행

발행일 2017-04-10 19:41:2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움트는 꽃망울 사이로 향긋하게 퍼지는 꽃 내음에 코끝이 심취하고 발길이 사방팔방으로 내달리는 계절이 왔다.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이 순간만을 위해 버틴 꽃망울도 씩씩하게 움트며 만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이 순간을 놓칠세라 바쁘게 찾아다닌다.

따스한 햇볕과 바람이 찾아온 봄철, 봄나들이 길에 오른 설레는 가슴과 바빠지는 발길 만큼이나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뜻밖에 닥치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이다.

이 무렵이 되면 대형버스 등 나들이 차량 증가로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큰데, 최근 5년간 4~5월에 발생한 대형버스 사고는 평 월 대비 12%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졸음운전은 날이 풀리는 봄날부터 여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봄철 나들이객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우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과 연계된 위험도로를 파악하고 나서 안전진단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또 대형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안전운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봄나들이 명소 부근 차량 혼잡 지역에 대해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교통관리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각고의 노력과 더불어 운전자들 역시 안전한 봄나들이 여행길을 위해 장거리 운행 시 틈틈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 하고 차량 운행 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한, 너도나도 들뜬 감정에 휘둘려 방심 운전이 되지 않도록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동시에 동승객의 노력도 필요하다.

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만물이 기운을 받아 활기를 띠듯, 봄의 기운을 받으러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울 수 있도록 경찰은 사고 예방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운전자 역시 도로 위 안전에 관심을 두고 주변을 살펴 가슴에 기억될 봄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안전운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김동철포항남부경찰서해도파출소 팀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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