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내

안녕하세요?지역민을 위한 반듯한 언론 대구일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이메일 opinion@idaegu.com로 원고를 보내주시면 됩니다.보내주실때는 반드시 이름, 소속, 연락처를 기재바랍니다. [2017.02.06]

추석 무렵 / 맹문재

흙냄새 나는 사람들의 사투리가/ 열무맛처럼 담박했다/ 잘 익은 호박 빛깔을 내었고/ 벼 냄새처럼 새뜻했다/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 인사 같았고/ 떡집 아주머니의 손길 같았다// 빨랫줄에 널린 빨래처럼 편안한 나의 사투리에도/ 혁대가 필요하지 않았다/ 호치키스로 철하지 않아도 되었고/ 인터넷 검색이 필요 없었다/ 월말 이자에 쫓기지 않았고/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흙냄새 나는 사람들의 사투리를 태운/ 시내버스 운전사의 어... [2017.10.09]

남한산성의 교훈

영화 ‘남한산성’이 흥행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황금연휴도 한몫했겠지만 베테랑 연기자의 감정이입 연기와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따른 기시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색다른 콘텐츠를 찾을 수 없고 오히려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사실과 달라 논란이 일 수 있는 내용도 눈에... [2017.10.09]

해도 너무한 연예인 세습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도를 넘은 연예인 세습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요즘 TV를 보노라면 안방극장이 연예인 가족들의 사랑방이나 놀이터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먹방과 함께 연예인가족 예능 프로가 대세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가족예능은... [2017.10.09]

긴 연휴 느슨해진 마음 다시 추슬러야 한다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장 열흘간 긴 추석 연휴가 마침내 끝났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국민 3천700만 명이 귀성 또는 역귀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만 해도 2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온 국민이 한 번씩 이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연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르는 내년 6월 전국단위 지방선거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판단된다. 안정적 국정운영과 적폐청산 등... [2017.10.09]

영화 ‘남한산성’과 대구·경북

영화 ‘남한산성’을 봤다. 추석 전날이다. 부모를 중심으로 수직적 연결이 강했던 관계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형제들끼리의 수평적 연대감을 강하게 필요로 했다. 이번에도 영화관람 제안자는 나였다. 비용 조달 방식은 사다리 타기로 결정했다. 제안자가 관람비용을 내야 한다는 ... [2017.10.09]

호찌민-경주엑스포, 경제엑스포로 꽃피우길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진행하는 이번 엑스포는, 경북도에서 1998년 처음 경주 개최 이래 아홉 번째이자 해외에서는 세 번째 엑스포로 기록된다. 주제는‘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다.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증진, 나아가 동아시아 교류 확산 등이 그 취지다. 이에 앞선 해외 엑스포는 모두 성공했다. 모두가 경북도에서 지방도시 간 ... [2017.10.01]

올게 심니

황금빛 가을 들녘을 지난다. 길가에 피어난 보랏빛 수레국화를 보며 고요한 시월의 아침을 맞이한다. 가을이 익어간다. 구부정한 할아버지 한 분이 잘 익은 벼를 잘라 손에 한 줌 들고 서 계신다. 흐뭇한 마음이 전해온다. 황금의 휴일이 이어진다. 모레가 추석이다. 들떠 있... [2017.10.01]

아버지 풀 되어 / 김미선

불초여식/ 이 핑계 저 핑계로/ 찾아뵙지 못하고/ 세월 넘겨 찾아뵈오니/ 아버지 풀 속에 누워 계시더라// 풀들과 아주 친해져/ 본척만척 하시더라/ 풀세상에서 이생의 모든 업/ 다 풀고 풀되어 사시더라/ 풀, 나비, 새, 온갖 꽃들과 놀고/ 바람하고도 아주 친해지셨더라// 못내 섭섭하여/ 모퉁이 돌아서서 훌쩍거리며 울었더라/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 소복소복한 풀들 울타리 되어/ 이웃 하고 계시더라.- 시집『닻을 내린 그 후』(학이사, 2... [2017.10.01]

선거 관련한 한가위 선물, 미풍양속이 아닌 범죄

며칠 후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추석이다. 과거 우리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보고 싶은 지인들에게 안부연락을 해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라는 의미로 정성과 마음을 담은 선물을 서로 교환하며 행복한 한가위가 ... [201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