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내

안녕하세요?지역민을 위한 반듯한 언론 대구일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이메일 opinion@idaegu.com로 원고를 보내주시면 됩니다.보내주실때는 반드시 이름, 소속, 연락처를 기재바랍니다. [2017.02.06]

부다페스트 / 장요원

누군가 벗어놓은 신발들을/ 다뉴브강 물결이 신었다 벗었다 하는 것은/ 걸음의 의지와는 무관하지// 강으로 뛰어든 노란 버스가/ 유람선의 기분으로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구급차가 관여할 일이 아니야// 지퍼처럼/ 배를 신은 버스가/ 여미고 있는 강을 열어젖히네// 호텔식 아침 식단에 놓인 무화과는/ 너무 단단해/ 무화과를 신고 있을 사과를 생각하니/ 껴입은 기분이 헐렁해지네// (중략)// 흠집이 없는 사과는/ 꼭 죄는 신발일 거야// 오랫동안 ... [2017.04.10]

약한 자를 위한 변명

유사 이래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시켰다. 헌법 절차대로 하였다지만 그 절차와 결과에 대해 말들이 많다. 현직 대통령 파면이라는 국가 중대사에 대하여 뒷말이 전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지만 어쨌든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판결을 승복... [2017.04.10]

봄 길 따라 우리 모두 안전운행

움트는 꽃망울 사이로 향긋하게 퍼지는 꽃 내음에 코끝이 심취하고 발길이 사방팔방으로 내달리는 계절이 왔다.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이 순간만을 위해 버틴 꽃망울도 씩씩하게 움트며 만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이 순간을 놓칠세라 바쁘게 찾아다닌다. 따스한 햇... [2017.04.10]

대구·경북 기초연금 제대로 받도록 해야

대구ㆍ경북 저소득층 노인 10명 가운데 2~3명은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수급률 또한 해마다 낮아져 노년의 불안감이 참담하게 느껴진다. 이는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4~2016년) 기초연금 지역별 현황’ 자료에서 잘 드러났다.대구시의 경우 기초연금 수급 노인은 전체 65세 이상 인구 32만8천731명 가운데 22만2천609명으로 수급률은 67.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시행 ... [2017.04.09]

TK의 캄캄한 고민

대구경북(TK)의 보수가 여러 가지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고민부터 말하자면 ‘홍준표냐 안철수냐’하는 고민이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가보면 거의 대부분 ‘누구를 찍느냐’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소위 전략적 선택을 할 수... [2017.04.09]

화재원인 1위 전기, 제대로 사용해야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기는 우리나라 화재 발생 원인 중 수위를 점하고 있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어 감지하기가 어려워 화재 및 감전에 대한 위험성이 많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선의 합선(단락), 누전, 과전류(... [2017.04.09]

마법 같은 ‘믿기기’

화사한 꽃들이 봄바람에 날린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가 파릇한 대지를 한 폭의 파스텔화로 물들인다. 어둡고 추웠던 날이 언제 우리에게 있었던가. 봄은 모든 걸 잊고 생기와 활기를 더해 즐겁게 살아보라고 재촉하는 듯하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이 지속하자 독감이 다시... [2017.04.09]

시인이 된다는 것 / 밀란 쿤데라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 왜냐하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게 어린애처럼 작은 구구단곱셈 속에서/ 영원히 머뭇거리게 될지도 모르게 때문이지시인이 된다는 것은/ 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시집 『시인이 된다는 것』 (세... [2017.04.09]

금년에 봄은 어떻게 왔는가 / 박순원

야로밀, 요즘 내가 읽는/ 소설의 주인공이다 체코 아이다/ 금년에 봄은 어떻게 왔는가?/ 그 아이의 작문 숙제 제목이다/ 뭐라고 썼을까? 곱상하고/ 자만심이 강해 왕따를 당하던 그/ 아이는 뭐라고 했을까? 작문/ 선생님은 왜 이런 숙제를 내주었을까?/ 당시 체코 교과과정에 있던 상투적인/ 과젠가? 유럽의 어린아이들에게/ 내주는 전통적인 숙젠가?/ 금년에는 봄이 어떻게 왔을까? 당시/ 체코에는 유럽에는 과연 봄이/ 어떻게 왔을까?/ 요즘 한반도에... [2017.04.06]

[미주통신]기다림의 주기

십여 년 전만 해도 비행기를 타면 엽서를 나눠 주는 곳이 있었다. 그 엽서를 받아들고서 무안해졌던 기억이 있다. 어디엔가 주소를 쓰고 이 엽서를 띄워 보내야 하는데 사람은 알아도 주소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엽서를 만지작거리다가 장난스럽게 우...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