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명절 인터넷 사기꾼들 조심하세요

발행일 2017-09-25 20:02: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어김없이 인터넷 사기가 급증한다. 상품권, 예매권, 승차권 등의 높은 할인율로 현혹하는 인터넷거래 사기와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및 선물확인 등의 문자결제 사기(스미싱)는 이젠 웬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 사기는 명절 전후에 전체 평균 대비 약 40%가 증가하고, 선물 택배(반송) 확인, 선물 교환권, 유명업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 사기도 폭증하고 있다. 소액결제 피해뿐만 아니라,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 사진, 공인인증서 탈취까지 시도하여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명 포털 중고거래 카페에 KTX 승차권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10명으로부터 120만 원을 입금받아 속여 뺏고, 블로그 및 중고거래 카페에 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6명으로부터 230만 원을 입금받아 속여 뺏고, 연휴기간 숙박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00여 명으로부터 총 2천만 원을 속여 뺏는 사건 등, 인터넷 사기사건은 종류와 방법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인터넷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상품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용 자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cyberbureau.police.go.kr)의 피해예방정보 활용 △파격적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 주의 △사행성 판매방식(선착순, 공동구매 등)에 현혹되지 말 것 △게시판 등에 배송 환불 지연 글이 게시된 경우 이용하지 말 것 △일반 쇼핑몰보다 배송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 등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경찰청에서 스마트폰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개발한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인터넷 사기를 대폭으로 줄일 수 있다. ‘사이버캅’앱에는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휴대전화 및 계좌번호 알림 △신종 사이버범죄 예방주의보 발령 △생활 속 예방수칙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명절마다 피해가 속출하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링크 클릭주의) 출처 미확인 문자메시지의 링크주소(숫자열 포함) 클릭 주의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제한 △(백신프로그램 설치)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 유지 △(소액결제 차단 제한)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14를 눌러 상담원과 연결 △(금융정보 입력제한) 보안승급 명목으로 요구하는 보안카드번호 입력 금지 등 예방수칙을 한 번 더 되새길 필요가 있다.

긴 연휴에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명절, 인터넷 사기, 스미싱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우경경주경찰서사이버수사팀장 경위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