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내

안녕하세요?지역민을 위한 반듯한 언론 대구일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이메일 opinion@idaegu.com로 원고를 보내주시면 됩니다.보내주실때는 반드시 이름, 소속, 연락처를 기재바랍니다. [2017.02.06]

[미주통신]‘닥터 버크’가 떠나지 않는 이유

닥터 버크가 많이 변했을 거라는 내 예상이 맞았다. 미소는 그대로인데 광대뼈 아래로 낯선 우물이 패이고 하얀 이빨보다 입가의 주름이 더욱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굵은 바리톤의 음성은 한결 얇아지고 선명하던 목소리는 둔탁하다. 무심하게 밀려와 모래톱을 사정없이 쓸고 가는... [2017.05.25]

[미주통신]무지개 색깔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행사가 진행되기 전 협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박지애 선생님이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질문하신다. “내가 엄마라면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 박지애 선생님에게 손에 든 마이크가 옮겨가는 동안, 아이들의 대답은 참으로 놀라웠다.... [2017.05.18]

[미주통신]성애소설에 한마디

은교, 이미 오래전에 서울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책이지만 나는 이제야 읽었다. 70세가 넘은 노인의 성적 과시를 열일곱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려낸 성애소설. 한마디로 삼류다. 문학은 상상의 산물이라고 하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과학적 산물은 시대를... [2017.05.11]

[미주통신]헤이마와 남자친구

친구네 집에서 도우미를 하는 헤이마가 바람이 났다. 그녀는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월급을 모두 미얀마 가족에게로 보내며 가장 노릇을 하는 기특한 아가씨다. 요즘 들어 갓 피어난 복사꽃처럼 얼굴에 생기가 돌아서 보기 좋다 했더니 아무도 몰래 사랑을 하고 있었다. 친구는 ... [2017.04.20]

[미주통신]헤밍웨이와 쿠바

미지의 세계처럼 설렘으로 있었던 곳, 한 번쯤은 다녀오고 싶어 했던 곳이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자유분방하던 대문호 헤밍웨이가 20여 년을 생활하면서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며 만났다던 그 바다를 보고 싶었다. 지난해 5월에는 ‘미 중부 문학기행’을 하며 시카고 교외의... [2017.04.13]

[미주통신]기다림의 주기

십여 년 전만 해도 비행기를 타면 엽서를 나눠 주는 곳이 있었다. 그 엽서를 받아들고서 무안해졌던 기억이 있다. 어디엔가 주소를 쓰고 이 엽서를 띄워 보내야 하는데 사람은 알아도 주소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엽서를 만지작거리다가 장난스럽게 우... [2017.04.06]

[미주통신]시민권은 필수, 범죄는 NO

수많은 발걸음 소리가 골목을 흔들더니 ‘노.아이.씨.이. (No I.C.E.)’라는 외침이 들린다. 집 건너편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쏟아지듯 나와 양쪽 인도를 꽉 채우며 데모를 하는데 그들의 손에는‘No I.C.E.’라고 쓰인 피켓이 들려 있다. 누군가가 ‘그녀... [2017.03.30]

[미주통신]그대 있음에

예순세 살의 한인 남성이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른 조처였다. 부산 기장군에서 건축 골재 운송업을 했다는 이 남성은 거래업체 사장들에게 돈을 갚지 못해 관광 비자로 도피해왔다. 그는 전문 브로커를 통해 위조 신분증을 만들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2017.03.23]

[미주통신]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신영재미 시인긴 여정이다. 우리의 삶은 때로는 기쁨보다는 고단함에 더 가까운 피곤한 날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이만큼 걸어가면 좀 나아지겠지. 저만큼 달려가면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까. 그렇게 마음을 조아리며 곁길에 눈 돌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길에 있다. 이만 큼이...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