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내

안녕하세요?지역민을 위한 반듯한 언론 대구일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이메일 opinion@idaegu.com로 원고를 보내주시면 됩니다.보내주실때는 반드시 이름, 소속, 연락처를 기재바랍니다. [2017.02.06]

새 대법원장

“여보, 당신 변호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어떻게 될 것 같아?” 밤에 동네 공원을 산책하던 중에 아내가 물었다. “글쎄, 아마 많이 받을걸.”“얼마?”“당신 생각에는 얼마가 적당할 것 같아?”“5년 정도?”“그렇게는 될 수 없지. 이재용 부회장도 5년형이 선고됐는데.... [2017.09.26]

소년법

지난 월요일 소년원에서 강연을 했다. 몇 명은 팔에 문신을 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어려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나라 소년범의 약 40% 정도는 절도이다. 길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치기도 하고 과자, 운동화, 의류 등 저가의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사기도 10% ... [2017.09.19]

성에 대한 위선

내 젊은 시절은 군사 정부가 집권한 시기였다. 개인의 자유에 대해 억압한 것과 마찬가지로 성에 관한 공개적인 담론(談論)도 억압하였다. 그 시절 읽었던 성에 관한 낯선 두 개의 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하나는 사랑과 섹스의 관계에 대한 사르트르의 글이었다. 사랑... [2017.09.12]

북한 6차 핵실험

당신의 이웃에 깡패가 살고 있다고 치자. 당신은 그가 몸에 문신을 하고 집 안에는 칼과 도끼 같은 것들을 벽에 걸어 두고 있는 사실도 안다. 왜냐하면 그가 종종 문신을 드러내 보이고 집 안에 위험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주변에 과시하기 때문이다. 선량한 당신은 어떻게 해... [2017.09.05]

코드 인사

당신은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딸이 있다. 딸에게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다. 딸은 남자친구가 다니는 대학에 들어가려고 한다. 남자친구 가까이 있고 남자친구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당신은 딸의 선택이나 행동에 대해 부모로서 어떻게 받아들... [2017.08.29]

일본 여행 단상

여름 어떻게 보내시고 있는가요? 날씨가 언제는 더웠다가 서늘했다가 또 더웠다가 비가 내릴 것 같다 말다가 이제는 뒤늦게 장맛비가 오는군요. 휴가 여행은 다녀오셨나요. 저는 겨우 시간을 내서 여름 끝 무렵에 일본 홋카이도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4,5년 전 겨울에 ... [2017.08.22]

대구시립희망원

그 이름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아이들 보육시설도 아니고 병원도 아니고 1천 명이 넘는 노숙자나 정신지체장애자를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용하고 억제하는 시설인데도 희망원이라니?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마친 후 대구의 한 신문사 사회부 초년 기자로 근무했다. 그때... [2017.08.15]

맑고 까만 눈망울의 아이들 앞에 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아 저놈 눈빛 봐라, 빛이 나네.”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 운동장 앞쪽의 교사(校舍) 밖에서 다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나를 보고 한 말이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계... [2017.08.08]

2017도1549 대법원 판결문

오래전의 일이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는 항소심에서 맡은 사건을 승소했다. 패소한 상대방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여 상고했다. 의뢰인도 질 수 없다며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찾았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는 처음에는 시간이 없다며 수임을 거절하... [2017.08.01]

공직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추운 겨울밤이었다. 우리 일병과 이병 열댓 명은 부대 내무반 뒤쪽 공터에 일렬 횡대로 집합했다. 내무반 선임인 상병은 어둠과 침묵 속에 서 있는 우리에게 엄숙한 목소리로 물었다. “군인은 무엇을 먹고사는가?”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자 그는 신참인 이병에게 다가가 재차 물... [20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