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스마트시티 구현에 더욱 채찍 가해야

발행일 2018-06-11 20:34: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모든 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한 미래형 첨단도시를 뜻한다. 교통 및 운송시스템, 발전소, 급수, 폐기물 관리, 공공기관 법 집행, 정보시스템 등 도시 운영과 서비스 효율성이 최적화될 수밖에 없다.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다양한 물리적 장치인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을 통합, 활용하게 된다. 지역사회, 인프라와 직접 상호작용하면서 도시 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진화 형태 등 모니터링이 충분히 가능하다. 세계 도시마다 도입 열풍이 한창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대구시가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향후 도시발전 가능성이 주목된다. 글로벌시장 분석기관인 IDC의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평가인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2018’에서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두 건이 최종 수상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시민참여분야 인공지능상담시스템 ‘뚜봇’과 여행ㆍ예술ㆍ도서관ㆍ문화ㆍ공공용지 통합예약시스템 두 분야다.

현재 아태지역 지자체 및 기술 공급업체들이 모두 180개 프로젝트를 제출한 가운데 IDC는 12개 분야에서 48개 프로젝트를 수상 후보자로 선정한 상황이다. 평가 기준은 IDC 연구원의 벤치마크 평가 50%, 공개 투표 25%, 국제 자문위원회 평가 25%로 이뤄진다고 한다. IDC는 스마트시티 분야별로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 1개씩 모두 12개 프로젝트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추진한 스마트시티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 9개 후보를 내밀어 두 건이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는 글로벌 잣대를 기준으로 수상기관을 선정하는 것으로 정평 나있다. 이달 말까지 공개투표 등 아직 과정이 남아 있다. 하지만 최종 후보 두 건만 해도 역량은 충분히 입증했다고 판단된다.

시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시민 삶의 질 제고와 미래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했다. 전국 최초로 혁신기술 리빙랩화 전략을 수립, 추진한 것은 매우 돋보인다. 시 전역에 스마트공원, 원격검침, 3차원 도시공간 정보시스템, 뚜봇 활용 인공지능 상담시스템, 스마트 교통시스템, 통합예약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그간 쉼 없이 달려온 열정이 충분히 읽힌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 가능한 도시’다. 미래 기술도시로 성장해 나가려면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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