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지, 당신도 위험해질 수 있다

발행일 2018-07-19 19:40: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집을 떠나 낯선 곳에 간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자녀와 동행할 때는 다른 때보다 몇 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휴가 갈 곳을 사전에 답사하는 등 세심한 준비가 바람직하다. 특히 여름철 피서를 떠나기 전에는 물놀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확인하고 장소별로 물놀이를 위한 안전수칙을 알고 실천해야 하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를 위한 안전수칙은 첫째 사람이 없는 저수지나 계곡 등은 환경상 익사사고를 당하기 쉽다. 저수지나 계곡은 물살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떠내려갈 수 있고 바닥의 높낮이도 울퉁불퉁해 발이 쑥 빠지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둘째 자녀가 물놀이를 하고 있을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른 중에 꼭 한 명은 물놀이하는 자녀와 함께 있어야 한다. 계곡이나 피서지에서 어른은 술이나 음식을 먹고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물장난을 하면서 노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이런 상황에서 익수사고가 발생하면 재빠르게 대응할 수가 없다.

셋째 물놀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잠글 수 있는 샌들을 신고 수영복 등 간편한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또 물에 들어가기 전에서는 항상 준비운동을 하고 가슴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해야 한다. 물놀이용 튜브는 안전 장구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한, 바닷가나 계곡에서는 꼭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한, 잠금장치가 없는 슬리퍼는 물에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도록 한다. 여름철 피서를 떠나기 전에 물놀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확인하고 장소별로 물놀이를 위한 안전수칙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여름철 생명을 잃기 쉬운 가장 대표적인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안전 불감증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 친지, 친구가 사고를 당하면 다급한 마음에 무모하게 구조하려다 동반 사고를 당하기 일쑤이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김대곤경산소방서구조구급과장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