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안내

안녕하세요?지역민을 위한 반듯한 언론 대구일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이메일 opinion@idaegu.com로 원고를 보내주시면 됩니다.보내주실때는 반드시 이름, 소속, 연락처를 기재바랍니다. [2017.02.06]

발효와 부패

효모나 세균 등의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시켜 좋게 변하는 것을 발효라 하고, 불완전 분해를 해서 악취가 나고 유독성 물질이 생기는 현상을 부패라 한다. 이것은 사전적 정의다. 두 가지 모두 미생물이라는 매개가 관계하지만 결과는 천지차이다. 어쩌면 이로움과 해로움이라는 ... [2017.08.21]

무게중심에서 한 발짝만 비켜서면

고등학생 몇 명과 담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은 장래희망이라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하루하루 해야 할 학업의 양도 따라가지 못해 힘겨운데 꿈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재미없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목표가 있어야 그것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 덜 힘들 거라... [2017.07.25]

56통의 편지

유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보훈이라는 단어의 홍수 속에서 본의 아니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게 되지만, 호국에 대한 의지는 과연 있는지 스스로 의문을 가져본다. 영령들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각종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기념인지 정체... [2017.06.14]

고민은 셀프로 하자

한때 걱정인형이 온 나라를 누비고 다녔다. 앙증맞은 인형들이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웃음을 나누어주는 광고도 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났다. 그래서 걱정인형이라 이름 붙였을 거란 생각이 든 것을 보면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걱정인형은 본래 ... [2017.05.30]

봄이 오는 길목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찬 기운이 가신 건 아니지만, 얼굴에 닿는 느낌이 겨울처럼 무겁지 않다. 그늘진 곳은 여전히 얼음이 두꺼운데도 찰찰찰 흐르는 물소리가 활기차다. 덕분에 오랜만의 산행인데도 발걸음이 가볍다.겨우내 앙상하게 메말라 있던 가지에도 생명... [2017.03.22]

봄날의 장터

한 꺼풀 한 꺼풀 겨울을 벗기며 봄은 그렇게 다가오는가 보다. 머지않아 목련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개나리의 노란 웃음도 자지러지게 들릴 터이지. 손바닥에 들어온 이른 봄바람이 마음을 간질이고 저만치 달아난다. 길을 나선다. 발길이 닿은 곳은 시골 장터, 들떴던... [2017.02.15]

겨울편지

기억하시는지요? 이맘때쯤이면 기나긴 겨울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한 번씩 몸살을 앓는 것을. 그래서 나선 길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서도 시골길을 한참 더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곳. 양쪽 길옆으로 지금은 쉬고 있는 텅 빈 논과 밭들이, 그 뒤로 산들이, 제 모습을... [2017.02.08]

아버지의 토정비결

촛불로 타오르던 민심이 명절 연휴로 인해 잠시 주춤해졌다. 어수선한 마음들은 잠시 접어두고 새해에는 모두가 품은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보기도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덕담에도 정이 듬뿍 깃들어 있다.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비하는 일도... [2017.02.01]

넷째 왕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를 앞둔 교회는 분주하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교회마다 춤과 노래, 연극 등으로 작은 축제를 준비한다. 연극의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베들레헴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세 동박 박사의 이야기이다. 에자르드 샤퍼의 ‘네째... [2016.12.23]

가을풍경

1. 바닷가 카페한적한 바닷가 마을이다. 큰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뜨락까지 파도가 밀려올 것 같은, 크지도 작지도 누추하지도 화려하지도 오래되지도 새것이지도 않은 바닷가 카페 ‘꽃밭에서’.그 곳에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살고 있다. 담벼락에는 꽃이 그려져 있고 소박한... [20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