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도장 찍은 구자욱…삼성 2017 연봉 재계약 완료

발행일 2017-01-20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천만 원서 100% 껑충 뛰어
외야수 박해민 2억3천만 원
장필준 팀 최고 인상률 기록



삼성라이온즈가 19일 외야수 박해민을 끝으로 FA를 제외한 2017년 재계약 대상자 40명과의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우선 지난 시즌 수많은 슈퍼 캐치와 도루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어필했던 외야수 박해민이 기존 연봉 1억5천만 원에서 8천만 원(53.3%) 오른 2억3천만 원에 계약했다.

구자욱과 백정현은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2년차 징크스를 몰랐던 구자욱은 기존 8천만 원에서 8천만 원(100%) 인상된 1억6천만 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삼성의 허리를 책임진 백정현 역시 5천500만 원에서 81.8% 늘어난 1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구자욱은 박해민과 함께 올해 삼성 라이온즈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금액 면에서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장필준은 팀 내 최고 인상률(132.1%)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사실상의 첫 시즌을 치른 투수 장필준은 기존 2천800만 원에서 3천700만 원이 오른 6천500만 원에 재계약했다.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사이드암 심창민은 지난해 연봉 1억4천만 원에서 7천만 원(50%) 인상된 2억1천만 원에 사인했다. 안방마님 이지영도 5천만 원(23.8%) 오른 2억6천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밖에 지난해 후반기 불펜의 맏형 역할을 해준 투수 권오준이 3천500만 원(50%) 오른 1억500만 원에 계약했고, 1군 풀타임 첫해에 제 몫을 톡톡히 해준 내야수 백상원이 4천500만 원(100%) 인상된 9천만 원에 사인했다.

반면 외야수 배영섭과 좌완 불펜 박근홍은 연봉이 하락했다. 배영섭은 1억6천만 원에서 1억5천만 원(-6.3%)으로, 박근홍은 1억1천만 원에서 1억 원(-9.1%)으로 연봉이 깎였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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