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마스터즈, 90대 노인도 함께 뛴다

98세 찰스 어그스터 최고령 참가자 ‘눈길’ “새로운 것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건강비결” 여성은 93세 장슈에링 한국에 오고싶어 도전

2017.03.20

2017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영국 국적의 찰스 어그스터(98·왼쪽)씨와 홍콩 출신 장슈에링(93·여)씨가 대회 참여 소감을 말하고 있다.<br>
2017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영국 국적의 찰스 어그스터(98·왼쪽)씨와 홍콩 출신 장슈에링(93·여)씨가 대회 참여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대구세계육상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개막 이틀을 맞아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면서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육상 동호인들의 축제인 만큼 고령의 참가자가 많다는 게 눈에 띈다.

최고령 선수는 영국 출신 찰스 어그스터로 올해 98세다.
여성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홍콩에서 온 장슈에링(93)씨다.

찰스 어그스터씨는 20일 오후 4시 치러진 95세 이상 99세 이하 부문 멀리뛰기 종목에 유일하게 참여한 선수다.

모두 6번을 뛰어 최고기록 1.25m를 기록했다.

찰스 어그스터씨는 21일 오전 9시30분에는 60m 달리기 종목에도 출전한다.

대회 참여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9월부터 멀리뛰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결과보다) 새로운 걸 시작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하면서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체력적인 문제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크고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건강을 유지하는 노하우”라고 덧붙였다.

여성 참여자 중 최고령자인 장슈에링씨는 21일 60m와 23일 열리는 200m 달리기 두 종목에 출전할 계획이다.

장슈에링씨는 대회 참여 이유로 한국 방문을 들었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대회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매일 아침 시니어 그룹과 함께 운동에 참여하게 됐고,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 자연스럽게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25일 오전 8시 육상진흥센터 주변도로에서 펼쳐지는 하프마라톤에 참여한다.

하프마라톤에는 권 시장과 함께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21일 오후 3시 40분 200m 달리기 종목에 참여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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