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인’ 모여라…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

발행일 2017-04-26 19:56: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0일 수성못·신천동로 일원…전국 900여 명 참가
수영·사이클·달리기 총 51.5㎞ 올림픽코스 방식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들의 대축제 ‘제13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가 오는 30일 수성못과 신천동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9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철인3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TF(Korea Triathlon Federation, 대한철인3종협회가 공식 인정하고 개최하는 전국 철인3종경기) 시리즈 첫번째 대회다.

대회는 수성못 내에 지정 포인트를 순회하는 수영(1.5㎞)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왕복하는 사이클 코스(40㎞),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하는 달리기 코스(10㎞)로 구성되는 ‘올림픽코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13번째 개최되는 대구 대회는 도심에서 개최가 힘들다는 철인3종의 선입견을 깨고 아름다운 경관의 수성못과 평탄한 직선 코스로 사이클 경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신천동로에서 열려 통영 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작년에 이어 최고령 참가자로 등록한 송상용(71)씨를 비롯해 타 지역 참가자가 720여명, 약 80%에 달할 정도로 전국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구시는 극도의 체력을 요하는 철인3종 특성상 선수 대부분이 경기 1~2일전에 대구에 도착, 컨디션 조절 및 경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대회가 대구국제마라톤과 더불어 대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오신 동호인들이 불편 없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30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사이클과 달리기코스로 포함된 신천동로(상동교~무태교)와 상동교 및 들안길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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