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답지 않은 ‘배짱 투구’…곧 홈구장서 선보일게요”

발행일 2017-02-1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차세대 에이스 최지광



최지광은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다. 176㎝의 작은 키지만 탄탄하다.

최지광은 지난해 8월 열린 2017 KBO 2차 신인 지명식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삼성은 “고교시절 (최)지광이의 성실성을 높이 샀다. 또 마운드에서 고교생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실제 최지광은 첫 실전 투구에서 나무랄 때 없는 모습을 보였다.

최지광은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전지훈련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2회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후 볼넷 하나와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베짱있는 투구로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볼 구속은 143㎞까지 나왔다.

최지광은 경기 후 “투수에게 가장 위험한 게 볼넷이다. 앞으로 조금 더 공격적 피칭을 하고 싶다”며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보였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최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홈런을 맞긴 했지만 씩씩하게 던진 게 마음에 들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올해 부산고를 졸업하고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최지광은 고교시절부터 베짱 있는 투구로 유명했다.

그는 2016 주말리그 16경기에 등판해 69.1이닝 동안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당시 최지광의 평균 구속은 140㎞ 초반 대였다.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경기당 볼넷 1.56개)과 낮은 피안타율(0.193)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지광의 목표는 되도록 빨리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다.

최지광은 “자신감 하나로 여기 프로까지 왔다. 1군 무대에서 통하는지 하루빨리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새끼 사자 최지광이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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