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AG 대표팀 제외 “연투 능력 박치국이 앞서”

발행일 2018-06-11 20:23: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아시안게임 투수 등판 횟수 많아
6월3일 경기서 부진에 승선 발목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이 2018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당초 심창민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2.86, 4승 무패 6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만큼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11일 발표된 명단에서 빠졌다.

선동열 감독은 엔트리 발표 후 심창민에 제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심창민, 박치국을 두고 성적으로 보면 심창민이 낫다”고 하면서 “그러나 연투 능력이 박치국이 앞서고 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도 박치국이 앞서있다. 이런 면을 고려해서 (대표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중간 투수 같은 경우는 마무리를 빼면 4명밖에 안 된다. 4명 중에서는 절대적으로 연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투를 할 때 심창민이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다. 박치국은 연투를 할 때 평균자책점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했다.

심창민은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0.98이고 피안타율은 0.200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두산의 박치국은 평균자책점 2.70 1승3패2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1.25, 피안타율이 0.250으로 심창민보다 높다.

하지만 선 감독이 지적한 연투 부문이 심창민의 발목을 잡았다.

심창민은 6월1일부터 3일까지 3경기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3경기 연속 등판했던 3일 경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1일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안타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다음날인 2일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2피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3일에는 피로감 누적 등의 요인으로 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면모를 보여왔다.

짧은 기간동안 승부를 가려야 하는 아시안게임은 투수 등판 횟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심창민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부진이 대표팀 승선에 발목을 잡혀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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