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탈출’ 인증샷…삼성은 지금 몸만들기 한창

발행일 2019-01-10 20:17: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자욱 SNS에 체중 증량·전신사진 공개하는 등
주축선수 비시즌 개인훈련 매진 기대감 높여



한국 프로야구는 2017시즌을 시작으로 12월부터 1월까지 비활동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단체훈련을 할 수 없다.

하지만 1군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수들의 개인훈련을 통한 몸만들기로 한창이다.

치열한 내부 경쟁, 가을 야구를 목표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2018시즌 삼성의 필승조였던 심창민의 군 입대와 최충연의 선발 전향으로 불펜에 구멍이 나자 젊은 불펜 투수들은 필승조 진입을 위해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현, 장지훈, 이재익은 연말연시도 잊은 채 건강한 몸만들기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지난 9일부로 퇴소했다. 장필준 역시 지난해 11월 STC에 입소해 현재까지 개인 훈련 중이다.

특히 비활동기간 라이온킹 구자욱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자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난 이제 더 이상 멸치가 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현재 몸무게, 전신사진을 공개했다.

구자욱은 대구에서 개인 훈련 등을 통해 체중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자욱의 현재 몸무게는 90.1㎏.

189㎝의 장신인 구자욱의 2018시즌 전 체중은 75㎏(프로필)으로 시즌 중에는 80㎏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0㎏ 정도라 하더라도 약 10㎏ 정도의 무게를 늘린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삼성 팬들은 구자욱이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쳐내 줄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대구에서 개인 훈련 중인 김헌곤은 10일 대구고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하며 감각을 키우고 있다. 김헌곤은 “캠프에 합류하기 전 웨이트를 하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박해민, 박한이 등도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권오준, 강민호, 이원석은 다른 선수보다 일찍 오키나와로 이동해 몸을 만들 예정이다.

재기를 꿈꾸는 우규민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사이판에서 과거 LG에서 함께 뛴 이병규(롯데), 박경수ㆍ이대형(KT)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올해 입단한 원태인, 김도환 등 신인 선수들은 경산볼파크에서 웨이트, 러닝 등 체력훈련과 캐치볼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1월 말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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