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강등 안 된다…대구FC 하반기 ‘올인’

발행일 2017-07-20 19:58: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공격·수비수 대거 보강

전현철


대구FC가 1부리그 잔류를 위해 공격 및 수비라인을 보강하는 등 하반기 남은 경기에 올인하고 있다.

대구는 20일 수비와 공격 강화를 위해 공격수 주니오를 재영입하고 FC서울의 김동우를 임대영입했다. 이에 앞서 대구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측면 수비수 프라니치와 부산 아이파크의 측면 공격수 전현철 영입도 차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는 187cmㆍ85kg의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로 신체조건을 활용한 헤딩과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 골 결정력 등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해 벨기에와 스위스 리그 등을 거쳤고, 2016시즌에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에서 29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니오는 올해 초 대구FC에 합류해 동계훈련을 소화했으나 1라운드 광주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후 약 4개월간의 재활과정을 거쳐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대영입된 김동우는 189cm의 신체조건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과 발밑 기술, 커버 플레이 등이 장점인 베테랑 수비수다.

조선대를 졸업하고 2010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경찰청과 FC서울에서 통산 125경기에 나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과 2012년, 2016년에는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영입이 확정된 호추 국가대표 출신의 이반 프라니치는 견고한 수비력과 공격적인 재능을 모두 갖춘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으로,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패스, 슈팅 등이 강점이다. 그는 2012년 국가대표로 처음 데뷔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 등을 거치며 A매치 20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특히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돼 한국과 맞대결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프라니치는 2012년과 2013년 브리즈번 로어 소속으로 ACL(AFC 챔피언스 리그) 7경기에 나섰으며 이후 러시아 FC 토르페도 모스크바(4경기), 멜버른시티(39경기 1득점)를 거쳐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대구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 19일 포항전에서 승리하며 ‘클래식 잔류’ 가능선인 10위권에 들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TK더비’로 관심을 모은 포항전의 첫 골은 세징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포항의 아크 서클 정면을 직접 드리블 돌파한 세징야가 침착하게 포항의 왼쪽 구석을 보고 밀어넣은 것이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구는 전반 34분 역습상황에서 에반드로의 공을 받은 김진혁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노려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8분에도 포항의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으로 돌파한 에반드로가 방향을 꺾어 슈팅한 공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