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세계 1위 이승훈·김보름, 내일 금사냥 나선다

발행일 2018-02-22 20:52: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첫 정식종목’ 정해진 레인 없이 400m 16바퀴 완주
쇼트트랙서 전향한 두 선수…장거리 주행 뛰어나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잇따른 깜짝 메달을 선사한 한국 빙속 대표팀이 24일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경기로, 여러 명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경쟁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 21일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 사상 첫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팀 추월 경기 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도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진입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선수로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함께 상대를 추월하는 쇼트트랙 기술이 필요한 매스스타트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 쇼트트랙을 시작한 뒤 정화여고 시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 역시 지난 2016-2017 시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여자 팀 추월 경기 당시 인터뷰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만큼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변수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1천500m에서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선수로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을 차지했고, 차민규는 500m에서 0.0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빙속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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