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경기로, 여러 명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경쟁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 21일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 사상 첫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팀 추월 경기 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도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진입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선수로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함께 상대를 추월하는 쇼트트랙 기술이 필요한 매스스타트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에서 쇼트트랙을 시작한 뒤 정화여고 시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 역시 지난 2016-2017 시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여자 팀 추월 경기 당시 인터뷰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만큼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변수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1천500m에서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선수로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을 차지했고, 차민규는 500m에서 0.0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빙속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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