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도전 ‘코리아’ 시상식에 한반도기 오를까

발행일 2018-08-15 19:43: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여자 농구·카누·조정 3개 종목 남북단일팀 출전
금메달 획득시 아리랑 울려퍼져…조정 19일 첫경기

‘하나된 평창의 감동이 자카르타ㆍ팔렘방까지 이어진다’

2018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단일팀은 사상 첫 메달 획득까지 노리고 있어,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올라갈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화와 화해의 물결을 선사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해준 바 있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농구와 카누, 조정 3개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출전시켰다.

단일팀은 코리아(Korea)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약어는 COR로 정해졌다.

15일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 여자 농구 단일팀은 남측 9명과 북측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

대만과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과 X조에 속한 코리아는 26일까지 조별리그를 거치게 되며, 단일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메달획득에 성공하면 시상대에 한반도기가 올라간다.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국가 연주 대신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조정에서는 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단일팀이 출전한다.

8명이 출전하는 남자 경량급 에이트는 남측 5명 북측 4명으로 구성됐다.

남측과 북측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남자 경량급 포어는 19일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은 남북 각 1명씩 2명이 출전한다.

카누 경기는 슬라럼, 스프린트, 용선 3종목으로 치러지며 경기는 21일을 시작으로 23일 결승까지 진행된다.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는 용선은 한국과 북한 6명씩 구성됐다.

용선은 북소리에 맞춰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경기로 단일팀 취지와도 가장 어울리는 동시에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 금메달 등 2개 이상의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경기는 25~27일까지 팔렘방 지역에서 치러진다.

남자 6종목과 여자 6종목까지 12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스프린트는 29일부터 9월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 양궁과 육상, 복싱, 축구, 다이빙, 기계체조, 핸드볼 등 11개 종목에 16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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