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품새’ 펼친 남자 개인·단체…태권도 종가 자존심 우뚝

발행일 2018-08-19 20:30:0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 남자 개인·단체전 석권해 2개 금메달 차지
여자 단체전 ‘은’·개인 ‘동’ 획득…아쉽게 ‘금’ 놓쳐

한국이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경북 영주고를 졸업한 강민성(한국체대)은 19일 오후 6시2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0점 만점에 8.810점을 얻어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8.730점)를 꺾고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진 품새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8.480점을 얻어 중국(8.020점)을 누르고 두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한영훈(가천대)ㆍ김선호(용인대)ㆍ강완진(경희대)으로 팀을 꾸린 남자팀은 새 품새 나르샤와 자유 품새로 기량을 겨룬 준결승에서도 베트남을 8.420점-8.320점으로 꺾었다.

총 4개의 금메달이 달린 품새에서 한국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곽여원(강화군청)ㆍ최동아(경희대)ㆍ박재은(가천대)이 나선 여자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태국에 0.010점 차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새 품새 새별과 자유 품새로 경연한 결승에서 한국은 평균 8.200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국은 8.210점을 받았다.

여자 개인전에 나선 윤지혜는 준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윤지혜는 공인 품새 고려와 새 품새 비각으로 경연을 펼쳐 10점 만점에 평균 8.400점을 받아 8.520점을 얻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품새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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