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남자 태권도 겨루기 금메달…‘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발행일 2018-08-20 20:54:0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결승서 우즈벡 니야즈 풀라토프에 246 승리
여자 53㎏급 하민아·67㎏급 김잔디 ‘은메달’

세계태권도 경량급 최강자인 김태훈(수원시청)이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겨루기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태훈은 20일 오후 8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야즈 풀라토프를 24-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태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54㎏급에 이어 이번 대회 58㎏급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2회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이날 16강전에서 중국의 천샤오이를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점수 차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하며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준결승에서 일본의 스즈키 세르지오를 24-11로 쉽게 이겼다.

한국 태권도는 이날 여자 53㎏급과 67㎏급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모두 금1,은2개를 수확했다.

여자 53㎏급에서는 하민아(삼성에스원)가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선수권대회 53㎏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의 악재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4강에서는 다리를 절면서도 레바논의 라에티티아 아운을 12-1로 제압했으나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를 넘진 못했다.

여자 67㎏급에서 김잔디(삼성에스원)는 요르단의 사데크에 1-5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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