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칼슘’ ‘비타민C+철분’ 찰떡궁합

발행일 2017-06-22 19:56: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식사후 복용하면 흡수율 높아과잉섭취시 구토·간 손상 유발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비타민 등의 식이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먹으면 약이 되고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비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비타민이란 라틴어로 생명을 뜻하는 ‘비타’와 질소를 함유하는 유기물질인 ‘아민’의 합성어다. 소량만 필요하지만 건강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성장, 발달, 체내 조직 유지, 에너지 대사를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 지나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막, DNA, 혈관의 손상을 피해를 막아주는 항산화제의 기능을 한다.

◆비타민 상식 Q&A

Q=비타민 보충제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가?

아니다. 비타민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고 인체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으므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성인은 영양소가 골고루 배합된 균형 있는 식사를 한다면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Q=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그렇지 않다. 비타민 B군과 C군은 대표적인 수용성 비타민이며 비타민 AㆍDㆍEㆍK군은 식이지방과 함께 체내에 흡수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대부분 배출되지만 남는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쌓이기 때문에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은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을 과잉섭취하면 오심, 구토, 설사, 체중감소, 불규칙한 심박동, 저지방혈증, 두통, 간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정제로 만들어진 식이보충제의 한두 알은 체내에서 식품으로는 상당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할 수 있으므로 권장량보다 많이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Q=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한 번에 같이 먹는 것이 좋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음식도 궁합이 있듯이 같이 먹으면 흡수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비타민 D와 칼슘은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에 도움되고, 비타민 C와 철분을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에 도움이 되므로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Q=비타민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 지용성 비타민은 식이지방이 있어야 지방과 함께 흡수되며 소장으로 분비되는 소화효소와 소장의 점막흡수 능력에 따라 흡수율이 결정된다.

따라서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이 높다. 또 비타민 C 등은 식전에 복용하면 오심, 속쓰림,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이근아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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