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및 여드름흉터 등 피부과 질환 치료, 피부장벽기능 회복이 관건

발행일 2017-07-18 17:48: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여드름, 습진,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피부장벽기능에 문제 생긴 것

-피부장벽 기능 회복에 한방요법이 도움 돼

의료진들은 여드름 및 여드름흉터 등 피부과 질환은 피부장벽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습진이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은 한 번 생기면 만성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완치에 어려움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를 체내외의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통틀어 피부장벽기능이라고 하는데 이 기능이 무너지면서 질환이 발생하고 반복된다는 것.



하늘체 한의원 대전점 강기원 원장

피부질환이 쉽게 만성화되는 이유에 대해 강기원(대전 하늘체한의원 원장) 한의사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겉에 보이는 증상만 가라앉히는 대증적 요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인 피부과 질환인 여드름과 습진 등에는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대증적 방법이 아닌 원인요법이 더 중요하고 이러한 원인 해결을 통해 피부장벽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최종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특정 질환의 증상만을 억제하거나 없애는 것을 대증요법이라 하는데 사실 흔히 사용되며 임상에서 꼭 필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예컨대 감기로 인한 발열 증상에 임시방편으로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고 전했다.

대증요법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성 질환에는 사용 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여드름이나 습진과 같이 그 원인이 명확한 질환 치료 시에 대증요법을 무분별하게 적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

강 원장은 “여드름, 습진 등은 생활습관, 환경변화, 행동패턴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체질적 인자가 변화해 피부장벽에 문제가 유발되면서 나타난 질병이며 세밀하게 진단해보면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 여드름을 포함한 습진이나 아토피, 지루피부염, 모낭염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면 본인의 피부장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진들은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한방치료를 꼽는다. 피부 겉 부분에 대한 치료를 통해 보이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동시에 한약처방 및 침치료 등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이상, 자율신경 과민반응 등의 몸 내부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

강 원장은 “피부과 질환이 없던 사람들도 각종 스트레스나 과로 및 급격한 환경변화 등의 후천적 요인이 체질적 인자나 선천적 인자를 자극해 피부질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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