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무더운 날씨일수록 조심하세요

발행일 2017-07-21 18:10:2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더운 날씨 영향으로 지루성피부염 걸릴 수 있어

-여드름이 지속되거나 가렵다면 지루성피부염 의심해야

낮 최고기온 30℃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피부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더운 날씨에 여러 피부질환이 올 수 있지만 그중 날씨의 영향을 받는 지루성피부염을 주의해야 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지루성피부염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데 체내 열이 정체하고 피지가 피부 모공을 막으면서 생겨난다.

특히 여름에는 외부로부터 많은 양의 열이 들어와 피부온도를 높일 뿐 아니라 땀으로 모공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이다.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발병 위치는 두피,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부위의 피부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피부자극, 면역체계 교란 등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깨끗안 한의원 부산점 김종철 원장

김종철 부산 깨끗안 한의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호르몬에 의한 피지 과다 분비,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감염, 땀이나 정서적 상태, 생활환경 등과 관련이 있다”며 “특히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으로 꼽히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콩팥 옆에 붙어 있는 부신에서 부신피실호르몬과 안드로겐이란 호르몬 분비가 증가, 이것이 얼굴 피지를 자극해 지루성피부염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지루성피부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지루성 피부염은 홍반과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이 있고 가려움증이 심하다. 지루성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김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이 한번 발병하면 두피 곳곳에 불그스름한 홍반과 안면홍조, 각질이 일어난다”며 “발생부위가 가려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루성피부염에 걸릴 경우 증상이나 부위, 지행양상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법에는 국소스테로이드, 항진균제 등이 사용되고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부산 깨끗안 한의원장은 “대부분의 지루성피부염 환자는 여드름을 동반하고 있다. 단순한 여드름 증상 혹은 안면홍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드름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하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해보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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