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하위 25% 간 ‘비만 양극화’ 역대 최대

발행일 2017-09-26 20:07: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상훈 의원, 대책마련 촉구



‘가난할수록 더 뚱뚱하다?’

소득에 따른 비만유병률 격차가 2010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가난한 계층일수록 더 비만도가 높고 부유한 사람일 수록 비만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

27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소득하위 25%와 상위 25%간 비만유병률 격차는 2015년 기준 6.5%로 2010년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가난할수록 뚱뚱해지는’경향이 심화된 것이다.

2010년의 경우 하위 25%의 비만유병률은 상위 25%와 함께 전체 평균보다도 낮았다. 유병률 격차 또한 없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점차 비만율이 증가해 2012년 4.6%, 2014년 5.1%, 2015년 6.5%로 상위 25%와의 차이가 갈수록 벌어졌다.

하위 25%의 비만율이 5년여간 약 7%로 정도 증가한 반면 상위 25%의 비만율은 같은 기간 오히려 1.6%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소득에 따른‘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하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비만 대응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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