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대표 명의 표창장 남발

발행일 2017-11-19 20:46: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각종 지역행사 참여자 130명에
이재화 의원 “악용될 소지있어”

대구문화재단이 대표 명의의 표창장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규학)가 지난 17일 진행한 대구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이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컬러풀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우수자 130명에게 재단 대표 명의의 표창장을 명확한 근거없이 발급한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재화 의원은 법이나 명확한 근거와 정상적인 심사 없이 대량으로 표창장이 발급되면 표창으로서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배지숙 의원은 문화재단이 시에서 실시한 산하 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재단의 경영과 업무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평가결과 분석을 통한 개선 대책을 당부했다. 또 잦은 인사이동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따져 묻고 공정한 전보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최옥자 의원은 문화재단 공모사업의 수행단체 선정 절차와 심사위원 구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일부 직원들의 외부강의 신고 누락 문제를 지적했다. 또 범어아트리스트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강구를 당부했다.

김승근 기자 ks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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