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왕조제례보존회(회장 태재욱)는 경산시 남천면 백송2리 ‘발해 마을’을 발해문화마을종합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6일 발해왕조 제례보존회에 따르면 발해 시조 대조영 후손이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는 남천면 송백2리는 발해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유일의 마을로 발해문화마을종합개발을 추진, 관광지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발해는 698년부터 926년까지 한반도 북부와 만주지역에 존속하며 남북국을 이뤘던 고대국가다. 고구려의 옛 땅을 대부분 차지하고 ‘해동성국’이라 불렸다.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를 반박하고 그 뿌리와 명맥을 이어가는 남천면 송백마을 후손들은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
송백2리 마을입구에는 발해마을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발해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깃발과 태극기가 마을 앞까지 게양돼 있다.
또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대조영 벽화사업을 진행하고, 앞으로 대조영 왕릉을 복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발해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문화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발해마을종합계발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천면 송백리 마을에 있는 상현사에서는 해마다 춘분 날 발해왕조 제례보존회 주관으로 발해국 건국자인 대조영을 추모하는 향사를 올리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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